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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주경실련
작성일 2018-01-08 (월) 12:32
ㆍ조회: 1100    
IP: 112.xxx.188
<기고> 한진그룹은 제주도민의 동반자인가
한진그룹은 제주도에 축구장2,500개 정도의 토지를 소유하며 제주도에 회사직원은 1600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진그룹과 직간접적인 관계를 가지고 거래하는 이해관계자는 회사직원1,600명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제주사회에 가장 영향력이 센 집단으로 볼 수 있다.
한진그룹은 제주산업과 경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며 제주경제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온 것을 인정한다. 반면에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제주사회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요소도 그만큼 크다.
최근 지하수증산 때문에 제주사회에 벌어지는 현상을 보면 재벌그룹이 탐욕이 너무나 지나치면 지역 공동체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진그룹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위해서는 동원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한다. 내가 직접 겪어보아서 누구보다도 잘 안다.
2012년 지하수 증산 문제로 한국공항(주)와 시민단체가 대립할 때 학교 동창과 선배 등을 동원한 집요한 부탁은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형법무법인로펌을 동원한 압박과 심지어 한진그룹임원이 앞장서서 증산 반대운동을 하는 나에게 인터넷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리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해서 형사처벌을 받고 손해배상을 해 준 바도 있다. 전직 제주도지사를 엮임한 신구범 전 지사는 회고록에서 한진그룹측에서 “제주지하수를 시판하게 협조해주면 도지사선거자금을 전부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바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한진그룹이 제주지하수에 이토록 절실하게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돈벌이 수단으로 확실하게 보장되기 때문이 아닐까. 때문에 동원 가능한 혈연 지연 학연 이권 일자리 등을 총 동원해서 목적 달성을 위해 혈안이 되었다고 본다.
한진그룹을 그룹자산 38조원에 연간매출액이 약23조원, 대한민국의 10대 대기업으로 키워주는데 제주도민의 협조와 희생이 절대적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축구장 약2,000개 규모의 제동목장을 조성할 때 제주도민의 협조 없이 가능했겠는가. 정석비행장을 만들 때 오름을 절취하고 소음피해 등을 감수하며 협조한 순박한 제주도민이다. 
우리나라에 사설비행장은 정석비행장 하나뿐이다. 외국에서도 흔하지 않은 일이다. 정석비행장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대한항공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쩌면 제주도민들은 오늘날 한진그룹을 거대 기업으로 키워준 어머니 같은 역할을 했다. 엄격하게 고도제한이 이루어질 때 시내 중심가에 고층 호텔을 가능하게 한 것은 누구인가.
한진그룹의 지하수증산 로비에 넘어간 정당과 정치인들은 제주도민의 간절한 뜻을 대변할 자격이 없다. 손가락으로 1분만 까닥하면 한진그룹이 인터넷을 통해 지금 이 시간에도 제주지하수를 활발하게 시판하는 것을 당장 알 수 있다.국내취항 외국항공사20여 곳에 기내공급용으로 막대한 양을 판매하고 있다. 이것은 너무나 분명한 진실임에도 자사 기내공급량이 부족해서 지하수를 증산하겠다는 거짓말을 서슴없이 한다. 너무나 쉽게 진실을 알 수 있음에도 진실을 외면하고 한진그룹편에서 지하수 증산을 허용한다는 정당과 정치인들은 제 정신인가.
한진그룹은 제주도민과 동반자이다. 동반자는 같이 즐겁고 행복해야한다. 지금의 한진그룹의 처신은 제주도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만 즐겁고 행복하길 원한다.
한진그룹은 그룹자산이 38조원에 거대기업이다. 연간 수백억원에 그치는 작은 것에 집착하다가 아주 큰 것을 잃어버린다.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국민들에게 지탄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
60만 제주도민의 인간다운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는 제주지하수를 온전하게 제주도민에게 돌려줄 때가 되지 않았는가. 그동안 어머니같은 마음으로 한량없이 베풀어준 제주도민에게 갚을 때가 되지 않았는가. 자사 지하수관정은 제주도민들에게 기부하고, 기내공급용은 제주삼다수를 사용하며 우수한 제주 물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 줄 수는 없겠는가.
한라산은 360여개의 오름을 넓은 가슴에 품고 있다. 한라산은 알고 있다. 무엇이 진실이고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하는지를.


(http://www.headlinejeju.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12232&sc_code=&page=&total=  승인 2017.07.27 11: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