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실련은 제주 성산~전남 고흥 녹동항 항로에 취항했던 선라이즈제주호의 장기 운항 중단사태와 관련해 25이 입장을 내고 "선라이즈 제주호의 운항 중단은 제주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선라이즈제주호는 15년 이상 장기운항할 것을 전제로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사업에 선정되어 건조한 펀드 3호 선박이다"며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사업으로 건조비용 총 476억원 중 338억원을 공적자금으로 지원받았고, 서귀포시도 선라이즈 제주호의 장기 운항을 예상하며 성산항 항만기반시설비로 32억원의 도민혈세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여객선이 취항하면 성산포항 주변 관광객 증가와 농수산물 유통에 크게 도움이 되므로 지역 발전을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럼에도 선라이즈 제주호의 선사는 2020년 7월 첫 운항한지 3개월만에 휴업을 했고, 지금까지 장기휴업 또는 감축운항을 반복하다 현재는 운항을 완전히 중단한 상태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양수산부는 338억 공적자금을 민간기업에 지원하며 목적대로 사용되는지 제대로 파악도 못 하고 관리 감독도 못 하고 있다"며 "즉각 감사해서 목적대로 사용할 것을 명령하고, 불응시에는 투자된 공적자금을 회수하라"고 촉구했다.
또 "서귀포시와 전남고흥군은 에이치해운이 약정한 것을 믿고 수십억원의 항만시설자금을 투입했으므로, 에이치해운이 약정을 이행하지 않을 시에는 손실에 대한 배상을 청구하라"고 요구했다. 감사원의 조사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2022. 0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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