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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장례식날 도지사 골프회동은 '도백 자질문제'
재선충 고사목에 맞아 숨진 고인 장례식 날
도지사는 지인과 유유자적 골프 즐겨
도의 저버린‘도백 자질문제’사건이다

 
소나무 재선충 고사목을 제거하다 쓰러지는 나무에 맞아 끝내 숨진 고인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16일 날,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지인들과 함께 오라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사실이 드러났다. 제16기 평통 제주지역 자문위원 연수 등이 있었던 이날 행사축사도 대신 하도록 한 채 오전 8시20분부터 12시40분까지 4시간 20분가량 3개 조로 나눠 골프 라운딩을 했다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도민을 생각하는 도지사가 맞는지 의문이 든다. 소나무재선충방제대책 지역본부장으로써 진두지휘해야 할 책무까지 잊은 채 어떻게 유유자적 골프를 즐길 수 있는가. 이 정도까지 생각이 없고 행동하는 도지사인줄은 몰랐다. 도민들의 아픔은 내팽개치고 오로지 자신의 권력과 이익만을 쫓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도백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사건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 우근민 도정의 무감각과 늦장 대응으로 소나무 재선충병은 심각함을 뛰어넘어 재앙으로 치닫고 있다. 온 산야가 누렇게 단풍든 듯 말라죽고 있다. 산방굴사에 있는 수백 년 된 소나무 등 도내 곳곳에 널려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그렇게 죽고 있다. 이들의 식물학적 가치와 경관적 가치만 따지더라도 어림잡아 수조 원 이상은 될 것이다.
 
그리고 뒤늦게 방제작업에 나선 우근민 도정은 무분별하게 도민들까지 동원했다. 급기야 귀중한 생명을 빼앗아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9명(중상 1명, 경상 8명)이 사고를 당한 상태이다. 이처럼 산야도 죽어가고 도민들도 희생되고 있는데도 몰상식하게 골프를 즐겼다는 것은 도지사로서의 기본적 자질 문제와도 연결되는 중대한 사건이다.
 
뿐만 아니라 차기 출마의 목표를 두고 정치계산에 혈안이 돼 있다. 철새정치의 표본을 그대로 보여주듯 새누리당에 정식 입당했다. 새누리당 입당을 위해 한꺼번에 15,000여명의 당원을 모집해 제출하기도 했다. 여기저기 연줄을 총동원한 것이다. 또한 중국자본에 퍼주는 부동산 개발 콘도미니엄 집장사 정책이 잘한 것이라며 여기저기 다니며 강의까지 하고 있다.
 
그러나 우근민 도지사는 재앙을 맞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 방제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담당부서에 떠넘기고 있다. 더욱이 우근민 도지사는 재선충 방제작업을 하다 숨진 고인이나 유가족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공식적으로 표현한 봐가 없다. 5일 동안 사경을 헤매다 숨진 이후에도 애도의 논평 등을 전한 봐도 없다. 마침내 영결식조차 참석하지 않았다. 전날 오후 4시30분쯤 빈소를 찾아 잠깐 조문한 것이 전부다. 이는 고인이나 유가족들을 철저하게 무시한 것이나 다름없다. 기본적 도의를 저버린 도지사의 행동을 여과 없이 보여준 것이다. 그럼에도 반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2개월 전 골프 약속’ 운운 등 변명에 급급하고 있다.
 
이런 도지사를 제주도정의 수장으로 두고 있다는 것이 도민으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도민의 어려움을 보살피고 헤아려줄 것을 믿고 선택했는데 말이다. 이런 도지사의 정책 속에 상당수 도민들은 갈수록 힘들어지면서 고통의 길거리로 나앉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근민 도지사가 어떤 인물인지 도민들은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공적인 일을 하다 숨진 고인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달래주기는커녕 권력과 사익을 쫓아 지인들과 산에서 한가로이 골프를 즐기는 모습에서 그 자질과 본성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제주경실련은 성희롱 전력 등 우근민 도지사의 그동안 행태로 비춰볼 때 이번 사건은 ‘중대한 기본 자질 문제’로 귀결 짓고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임을 강조한다.
 
2013년 11월 18일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